Life Style/Ordinary

문화콘서트 난장.

액슬로즈 2012. 2. 26. 23:01
나른한 일요일 오후 5시 즈음, 티비에서 볼것도 없고 감기가 걸려 아기랑 놀아줄수도 없고... 우연히 티비 채널을 돌리던 중 발랄한 목소리의 귀엽게 생긴 여 가수가 노래하고 있는걸 발견! 자막을 보니 "타루" 라는 가수.

목소리가 귀엽고 발랄해서 가볍게 듣고 있는데 노래가 괜찮네~ 잠시뒤 MC덕에 "문자왔숑"의 목소리 주인공이란걸 알고 나니까 더 관심이... ㅋ

그 뒤에 밴드는 탑밴드에서 탄탄한 실력으로 인기를 누렸던 "게이트 플라워즈" 앞의 "타루"가 화이트라면 "게이트 플라워즈"는 블랙으로 정말 극과 극의 음악색을 보이는 밴드가 공연을 했다.

우선 "타루"의 발랄한 공연부터.


아이스크림 팬시보이

마지막은 분위기 있는 노래로...


여기서 끝내자

다음은 "게이트 플라워즈"의 공연.
정말 솔직한 음악을 하는 밴드이다. 소시적 음악한다고 폼잡을때 있던 팀에서는 정말 노래 더럽게 못한다는 갈굼을 많이 받았을법한 보컬이다. 나름 깔끔한 80년대 한국 락을 표방하는 팀이긴 했지만 그것만 정답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하긴 나도 보컬은 박자, 음정, 가사 전달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니 갈굼을 당해도 크게 할말은 없었다. ㅋ 
 나의 음악의 방향은 어디였는지 생각해보면... 너무 여러 방향이었다. 그때 그때 하고싶었던것을 또 멋있어 보이는 방향으로 향했던거 같다. 물론 후회는 없다. 여러 장르였지만 나름 다 괜찮게 소화했던거 같고 재밌었으니까. (선배들이 보면 안돼는데... ㅋㅋ) 그래도 제일 좋았던것은 "Pantera - Walk", "Gn'R - Sweet child o' mine" 요 두곡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시 "게이트 플라워즈"로 넘어오면, 음정은 플렛하고 가사 전달력은 꽝이지만 그들의 음악을 정말 제대로 표현하는것 같다. 꾸밈없이 솔직하고 날것같은 비린내도 좀 나는것 같고 (신선하지는 않은것 같다. ㅋ). 우리나라에 이런 밴드가 활동하는것이 너무 좋다. 그나마 "게이트 플라워즈"는 운이 좋아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렇게 못한 실력있는 밴드들이 너무 많을것이다. 이들을 좋아해주는 팬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흐린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예비역

두곡으로 끝내려다가 게스트로 나온 신대철의 기타연주가 너무 좋아서 하나더 간직하려 올려본다. 어릴적부터 "부활"의 팬이지만 기타만 놓고 보면 신대철이 김태원에 비해 한수 이상 위 인듯하다.


GHOST

오랜만에 기분전환을 시켜준 공연이었다.